2025년 추석 황금연휴 '급찐살' 방어 전략, 과학적 식단부터 홈트레이닝 루틴까지



2025년 추석은 유난히 긴 황금연휴로, 가족과 함께하는 즐거움만큼이나 체중 증가에 대한 걱정도 커진다. 명절에 불어나는 체중, 일명 '급찐살'은 단순한 칼로리 과잉 섭취뿐만 아니라, 고탄수화물 식사로 인한 글리코겐과 수분 축적이 주원인이다. 이 급격히 늘어난 체중이 지방으로 굳어지기 전, 2주간의 '골든타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체중 유지의 핵심인데, 본 포스트에서는 명절 음식의 칼로리를 낮추는 조리법부터, 혈당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채소-단백질-탄수화물' 식사법, 그리고 집에서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고효율 홈트레이닝 루틴까지, 명절 연휴 기간 동안 건강하게 체중을 방어하는 과학적이고 실용적인 전략을 소개한다. 


황금연휴 '급찐살' 방어 전략



22025년 추석, 황금연휴 체중 방어


2025년 추석은 연차까지 활용하면 거의 2주 가까이 되는 황금연휴가 된다. 이처럼 길어진 명절 연휴는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다. 그러나 동시에 평소와 다른 식습관과 활동량 감소로 인해 체중이 급격하게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도 증폭된다. 


명절 기간 증가하는 체중, 이른바 '급찐살'은 단순한 칼로리 과잉 섭취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탄수화물 과다 섭취로 인한 글리코겐 및 수분 축적에 기인한다. 특히 명절 직후 불어난 체중은 지방으로 전환되기 전인 2주 이내에 관리하는 것이 체중 유지의 핵심이 된다. 



추석 대표 음식 칼로리 현황 분석


추석 대표 음식



한국 명절 음식은 대체로 고열량, 고지방, 고나트륨 함량이 높은 특성을 가진다. 특히 기름에 부치거나 설탕과 양념을 많이 사용하는 조리법 때문에 칼로리가 급격히 높아진다. 


예를 들어 산적(653kcal), 꼬치전(582kcal), 소갈비찜(531kcal) 등은 높은 칼로리 수치를 기록하며, 이비엔(EBN)뉴스센터에서 공개한 '추석 음식 칼로리표'에 따르면 전 종류가 이 대다수를 차지한다. 


명절 상에 오르는 대표적인 음식들의 1인분 혹은 100g 기준 칼로리는 다음과 같다. 



음식 종류

칼로리 (기준)

비고

산적

653kcal

https://www.ebn.co.kr/externalArticle/hs/view.html?idxno=704074 

꼬치전

582kcal

https://www.ebn.co.kr/externalArticle/hs/view.html?idxno=704074 

소갈비찜

531kcal

https://www.ebn.co.kr/externalArticle/hs/view.html?idxno=704074 

깨송편

224kcal (4개, 100g)

https://m.health.chosun.com/svc/news_view.html?contid=2018092001889 

동그랑땡

40kcal (1개), 200kcal (100g)

https://m.news.zum.com/articles/54905511/%EB%A7%9B%EC%9E%88%EC%9C%BC%EB%A9%B4-0%EC%B9%BC%EB%A1%9C%EB%A6%AC-%EC%B6%94%EC%84%9D-%EC%9D%8C%EC%8B%9D-%EC%B9%BC%EB%A1%9C%EB%A6%AC-%EC%95%8C%EA%B3%A0-%EB%A8%B9%EC%9E%90-%EA%B0%81%EC%A2%85-%EC%A0%84%EB%B6%80%ED%84%B0-%EC%86%A1%ED%8E%B8%EA%B9%8C%EC%A7%80-%EC%B6%94%EC%84%9D-%EC%9D%8C%EC%8B%9D-%EC%B9%BC%EB%A1%9C%EB%A6%AC-%EC%A0%95%EB%A6%AC 

동태전

247kcal (100g)

https://m.news.zum.com/articles/54905511/%EB%A7%9B%EC%9E%88%EC%9C%BC%EB%A9%B4-0%EC%B9%BC%EB%A1%9C%EB%A6%AC-%EC%B6%94%EC%84%9D-%EC%9D%8C%EC%8B%9D-%EC%B9%BC%EB%A1%9C%EB%A6%AC-%EC%95%8C%EA%B3%A0-%EB%A8%B9%EC%9E%90-%EA%B0%81%EC%A2%85-%EC%A0%84%EB%B6%80%ED%84%B0-%EC%86%A1%ED%8E%B8%EA%B9%8C%EC%A7%80-%EC%B6%94%EC%84%9D-%EC%9D%8C%EC%8B%9D-%EC%B9%BC%EB%A1%9C%EB%A6%AC-%EC%A0%95%EB%A6%AC 

잡채

296kcal (1큰접시)

https://www.mfds.go.kr/webzine/201301/pdf/13.pdf 

약식

466kcal

https://www.ebn.co.kr/externalArticle/hs/view.html?idxno=704074 

떡국

588kcal (한 그릇)

https://www.shown.co.kr/news/articleView.html?idxno=6968 

식혜

150kcal (한 잔, 200ml)

https://www.shown.co.kr/news/articleView.html?idxno=6968 

51kcal (1/2개, 100g)

https://m.korea.kr/briefing/pressReleaseView.do?newsId=155990942 



이러한 칼로리 수치는 절대적인 기준이 아니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동그랑땡의 경우 1개당 30~40kcal, 또는 40kcal로 제시되거나, 3개에 84kcal로 표기되는 등 출처에 따라 수치가 상이하다. 


이러한 차이는 단순히 정보의 불일치가 아니라, 조리 시 사용되는 기름의 양, 재료의 배합 비율, 크기 등 실제 요리 환경의 변수에 따라 칼로리가 크게 달라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발간한 '명절·제사음식 영양성분 자료집'에 따르면, 쌀밥, 탕국, 소고기산적, 도미찜, 잡채, 고사리나물, 배추김치, 콩송편, 배 등으로 구성된 한 끼 식사의 총 열량은 약 869kcal에 달한다. 


이는 성인 남성 하루 권장 섭취량인 2,400kcal의 약 36.2%에 해당하는 수치다. 평소보다 활동량이 적은 명절 기간에 이러한 식사를 하루 세 번 반복하고 간식까지 섭취하면, 하루 권장량을 훨씬 초과하는 칼로리를 섭취하게 된다.



체중 증가의 생리학적 기전


체중 증가



명절에 살이 찌는 현상은 단순히 '많이 먹어서'가 아니라, '고탄수화물·고지방 음식을 불규칙적으로 빠르게 먹는' 식습관 때문에 발생한다. 음식의 탄수화물은 소화 과정을 거쳐 포도당으로 분해된 후 혈액 내로 흡수되어 혈당을 높이기 때문이다. 


떡, 빵, 감자, 흰쌀밥과 같이 정제된 탄수화물을 빠르게 섭취하면 혈당이 급격하게 치솟는 현상이 발생한다. 혈당이 급등하면 이를 조절하기 위해 췌장에서 인슐린이 과도하게 분비되는데, 인슐린은 혈중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고 남은 양을 간과 근육에 글리코겐(glycogen) 형태로 저장하는 역할을 한다. 


간과 근육의 글리코겐 저장 용량은 한계가 있다. 간은 무게의 약 4~6%(70~100g)를, 근육은 약 1% 이하(약 250g)의 글리코겐을 함유한다. 명절 기간과 같이 과도한 탄수화물 섭취로 글리코겐 저장 용량이 초과되면, 우리 몸은 남아도는 포도당을 최종적으로 지방으로 전환하여 체내에 축적한다. 


이러한 과정이 반복되면 체지방 축적이 가속화되어 비만이 유발되며, 혈당 변동 폭이 커지면서 혈관 내피세포가 손상되어 동맥경화와 같은 만성질환으로 이어질 위험이 증가한다. 따라서 명절에 체중이 늘어나는 것은 단순한 미용의 문제가 아니라, 장기적인 건강 관점에서도 심각한 위험 신호라 볼 수 있다.



과학적 식사 순서의 비밀 ('채소-단백질-탄수화물'의 원리)


과학적 식사 순서



음식을 먹는 순서를 바꾸는 것만으로도 혈당이 급격하게 치솟는 것을 막고 효과적으로 과식을 방지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채소-단백질-탄수화물' 순서로 식사하는 것을 권장한다. 이는 각 영양소의 소화 속도와 혈당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한 과학적 원리다.


채소 먼저: 식사의 시작은 나물이나 생채소와 같이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부터 하는 것이 좋다. 식이섬유는 소화 흡수 속도를 늦춰 혈당이 천천히 오르게 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칼로리가 낮고 부피가 커 포만감을 빠르게 느끼게 해 과식을 방지한다.


단백질/지방 다음: 채소 다음으로는 갈비찜, 잡채의 고기, 생선찜 등 단백질과 건강한 지방이 포함된 음식을 섭취한다. 단백질은 분해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려 혈당을 완만하게 올리며, 포만감을 더 오래 유지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탄수화물 마지막: 혈당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떡, 밥, 송편과 같은 탄수화물은 식사 순서의 가장 마지막에 소량만 섭취한다. 잡곡밥이나 통곡물과 같은 복합 탄수화물은 혈당을 느리게 올리므로, 가능하다면 흰쌀밥보다 이러한 식재료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과식을 막는 세 가지 식사 습관


과식을 막는 세 가지 식사 습관



식사 순서 외에도 다음 세 가지 습관을 실천하면 명절 기간 과식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다.


천천히, 제대로 씹기: 음식을 천천히 오래 씹으면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호르몬 분비가 촉진되어 적은 양을 먹어도 배부름을 느낄 수 있다. 이는 소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물 섭취: 식사 30분 전에 약 500mL의 물을 미리 마시면 공복감을 줄여 식사량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다만 식사 중에는 소화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물 섭취를 되도록 자제하는 것이 좋다.


식사량 및 환경 조절: 과식을 막기 위해 미리 먹을 음식의 칼로리를 계산해 두거나, 큰 접시 대신 작은 접시에 먹을 만큼만 덜어 먹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한, 늦은 저녁 식사나 야식을 피하기 위해 명확한 식사 제한 시간을 정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다.



칼로리를 낮추는 추석 음식 조리법과 대체 식재료


명절 음식의 칼로리는 조리 방식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 같은 음식이라도 저열량 조리법과 대체 식재료를 활용하면 열량 섭취를 현저히 줄일 수 있다.  


전, 부침개

에어프라이어 사용 (기름양 70% 감소).

데울 때 기름을 다시 두르지 않고 전자레인지나 에어프라이어 이용.

부침 반죽이나 튀김옷을 얇게 입히고, 두부·버섯·채소를 많이 사용한다. 

소고기산적 대신 닭가슴살이나 버섯 활용. 

나물

기름에 볶는 대신 데치거나 무치는 방식으로 조리.

참기름과 함께 콩가루, 들깨가루, 견과류를 곁들여 나트륨을 줄이고 영양을 보충한다.

고기 (갈비찜 등)

볶음·튀김보다 삶거나 찌는 방법으로 조리해 지방을 제거한다.

껍질, 기름을 제거하고 살코기 위주로 사용해 포화지방 섭취를 줄인다. 

송편

깨 대신 검은콩, 동부, 밤, 팥 등을 소로 사용한다. 

쌀가루에 쑥이나 모시잎, 수리취 등을 넣으면 열량을 15~20%가량 낮출 수 있다. 

잡채

고기 없는 잡채나 당면 대신 곤약으로 대체하면 열량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재료를 기름에 볶지 않고 물에 데쳐서 조리한다.



급찐살의 과학 (글리코겐을 태우는 골든타임)


명절 기간 급격히 늘어난 체중이 모두 지방은 아니다. 과식으로 인한 체중 증가는 약 2주가 지나야 실제 지방으로 전환되기 시작한다. 따라서 명절 직후 2주가 '급찐살'을 관리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골든타임'이라 볼 수 있다. 


글리코겐은 지방보다 훨씬 빠르게 에너지원으로 소모된다. 글리코겐 1kg을 빼는 데 소비해야 하는 칼로리는 지방 1kg을 빼는 데 필요한 에너지의 약 7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따라서 이 골든타임 내에 적절한 운동으로 글리코겐을 모두 소모하면 체중을 빠르게 원상 복귀할 수 있다. '급찐살' 관리는 단기적인 체중 유지뿐만 아니라, 글리코겐이 지방으로 전환되어 장기적인 비만으로 굳어지는 것을 막는 중요한 건강 관리의 시작점이 된다.



집에서 실천하는 고효율 홈트레이닝 루틴


홈트레이닝



명절 연휴에는 헬스장이 문을 닫는 경우가 많으므로 집에서 쉽게 할 수 있는 홈트레이닝이 효과적인 대안이 된다. 


근력 운동은 글리코겐을 소모하는 데 특히 효과적이며, 근육은 혈당의 주요 소비처이므로 근육량을 늘리면 인슐린 저항성이 개선되어 혈당 조절이 수월해진다. 따라서 근력 운동과 유산소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하체 운동: 스쿼트는 하체 근육은 우리 몸의 가장 큰 근육군으로, 하체 근육을 단련하는 것은 혈당 조절의 열쇠가 된다. 스쿼트는 하체 전반(엉덩이, 허벅지, 종아리)을 효과적으로 단련하는 대표적인 운동이다. 양발을 어깨너비로 벌리고 최대한 앉는 자세를 취하며, 허벅지 근육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상체 운동: 푸쉬업은 가슴, 팔, 어깨 근육을 강화하는 대표적인 상체 운동이다. 바닥이나 침대를 짚고 할 수 있으며, 팔꿈치를 굽히면서 가슴이 바닥에 닿기 직전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오는 동작을 반복한다.


코어 운동: 플랭크는 전신 코어 근육을 강화하는 정적 운동으로, 복부와 허벅지에 힘을 주어 몸이 일직선이 되도록 버티는 것이 핵심이다.


복부 운동: 레그 레이즈와 크런치는 하복부와 상복부를 각각 단련하는 운동이다. 레그 레이즈는 누워서 다리를 올렸다 내리는 동작이며, 크런치는 무릎을 90도로 굽힌 상태에서 상체를 살짝 들어 올리는 동작이다. 


고효율 유산소: 점핑잭, 러닝 플랭크는 짧은 시간 안에 많은 칼로리를 소모할 수 있는 유산소 운동이다. 점핑잭은 가볍게 뛰어오르며 팔다리를 벌렸다 오므리는 동작이며, 러닝 플랭크는 플랭크 자세에서 무릎을 가슴으로 당겨오는 동작이다.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운동 전후로 최소 20분 이상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필수적이다. 



식후 운동의 중요성 및 최적의 타이밍


식사 직후의 운동은 혈당 관리에 매우 효과적이다. 식후 30분에서 1시간 사이는 혈당이 가장 높아지는 시점으로, 이때의 가벼운 활동은 혈당이 급격히 치솟는 것을 막아준다. 가벼운 산책과 같은 저강도 운동은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소화를 원활하게 하는 효과도 있다.


그러나 식사 직후 숨이 찰 정도의 고강도 운동은 소화를 방해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식후에는 소화 과정을 위해 위장관에 혈액이 집중되어야 하는데, 고강도 운동 시 근육으로 혈액이 몰려 소화가 더뎌지고 불편함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본격적인 유산소나 근력 운동은 식사 후 1~2시간이 지난 시점에 하는 것이 가장 좋다. 이 시간 동안 음식물 소화가 어느 정도 이루어져 운동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지속 가능한 체중 유지의 첫걸음


명절 연휴는 체중 관리에 있어 하나의 도전이 될 수 있다. 그러나 급격히 불어난 체중의 생리학적 원리를 명확히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현명한 식사와 활동 전략을 실천한다면 원래의 체중을 성공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


본 포스트에서 제시한 핵심 전략은 다음 세 가지로 요약된다.


글리코겐 골든타임 활용: 명절 직후 불어난 체중은 지방이 아닌 글리코겐과 수분이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이것이 지방으로 전환되기 전인 2주 안에 집중적으로 관리한다.


현명한 식단 습관: 단순히 섭취량을 줄이는 것을 넘어, '채소-단백질-탄수화물' 순서로 식사하여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포만감을 높이는 전략을 실행한다.


활동량 확보: 명절 연휴 기간에도 집에서 할 수 있는 간단한 근력 및 유산소 운동을 통해 활동량을 꾸준히 유지하고, 특히 식후 30분~1시간 이내에 가벼운 활동을 생활화하여 혈당을 조절한다.


체중 유지에는 특정한 왕도가 없다. 오로지 균형 잡힌 식단과 꾸준한 활동이 매우 중요하다. 명절 기간의 작은 노력은 단순한 체중 유지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인 건강 습관으로 이어지는 중요한 첫걸음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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